김승옥 소설에 드러난 4·19세대의 주체 형성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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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9-20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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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에서 귀향한 누이가 드러내었던 실어증은 그런 점에서 김승옥의 내면이 진솔하게 표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주체 분열의 고통을 힘겹더라도 소설 속에서 유지했을 때, 그의 소설은 긴장력과 탁월성을 드러낸다. 그 原因은 어디에 있을까. 아마도 분열증의 고통이 너무도 컸기 때문일 것이다. 분열증을 통해 현실에 반발하고 떨어져 나온 주체가 다시금 자신과 대상을 편집증적으로 재코드화하면서 현실에 복속되는 것, 이와 같은 구도는 크게 보아 4·19세대가 갔던 길에도 해당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서울 1964년 겨울]은 그에게 일종의 극한 지점이었고, 도저히 더 이상 고통을 고통 그대로 소설 속에 드러낼 수 없었고, 문제를 해결할 방향조차 흐려져 버렸던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하여 그가 잠정적으로 택한 소설쓰기 방식은 고통을 삭제하고 개발독재 하의 현실을 관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특히 김승옥에게 더욱 그러했다고 할 수 있다 왜냐 하면 그는 그러한 고통을 이성과 관념을 통해 포착해냈던 것이 아니라 감각적으로 포착해냈기 때문일것이다 그럴 때 김승옥은 도저히 편집증적인 욕구로 방향을 전환하는 쪽에 서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것이 절충책에 지나지 않을 뿐 내면의 고통은 그대로임을 알았을 때, 그는 문학적 실어증에 빠지지 않을…(d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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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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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와 가타리는 자본주의 하에서 주체가 지니는 욕구의 양축을 분열증적인 것과 편집증적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들은 이 두 욕구 가운데 분열증적인 것은 기존 질서의 흐름으로부터 벗어나려는 탈영토화된 욕구를, 편집증적인 것은 그렇게 탈영토화된 것을 다시금 자본이라는 `기관 없는 신체`에 복속시키는 조직화된 욕구로 본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이해가 타당하다면, 분열증의 주체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실제로는 지연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편집증적인 욕구에 매달리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보다 중요한 것은 이 두 욕구가 자본주의 하의 주체--또는 `기계`--가 지니는 양면적인 모습이라는 것이다.